이 호에는 기계공정과 화학공정의 결합에 의하여 제조되는 목재펄프(wood pulp)를 분류하며 이들 펄프를 반화학펄프(semi-chemical pulp)·화학-기계펄프(chemi-mechanical pulp)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. 반화학펄프(semi-chemical pulp)는 두 부분의 공정으로 생산되는데 일반적으로 첫째 공정에서는 칩(chip) 모양의 목재를 침지기(浸漬器 : digester)에 넣어 화학적으로 부드럽게 처리한 다음 기계적으로 정제한다. 반화학펄프는 많은 불순물과 목질(木質)의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주로 중간 정도 품질의 종이를 제조하는데 사용한다. 반화학펄프는 중성아황산염 반화학펄프(NSSC : neutral sulphite semi-chemical)·아황산수소반화학펄프(bisulphite semi-chemical pulp)나 크라프트반화학펄프(kraft semi-chemical pulp)로 알려져 있다. 화학-기계펄프(chemi-mechanical pulp)는 칩(chip)·대팻밥·톱밥·이와 유사한 모양의 목재를 리파이너기(refiner)에서 정제하여 생산한다. 그 목재는 간격이 좁은 두 개의 두둑이 있는 플레이트(plate)나 디스크(disc)(두 개 중 하나만 회전하거나 둘 다 회전한다)에 의한 연마작용으로 분쇄되어 섬유상태가 된다. 섬유의 분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소량의 화학약품이 전처리나 정제과정 중에 투입된다. 그 목재는 모양에 따라 각각 서로 다른 압력과 온도에서 서로 다른 기간 동안 증기처리를 받기도 한다. 그 펄프(pulp)를 제조하는데 있어서 채택되는 공정결합과 공정순서에 따라 화학-기계펄프는 화학-열기계펄프(CTMP)·화학-리파이너기계펄프(CRMP)나 열화학-기계펄프(TCMP)로 알려져 있기도 한다. 특히 신문용지 생산에는 화학-기계펄프를 사용한다(제48류의 주 제4호 참조). 또한 화학-기계펄프는 티슈(tissue)와 그래픽용지(graphic paper)를 만드는데도 사용한다. 이 호에는 스크리닝(screenings)으로 알려진 펄프도 포함한다.